댄 리치오 그는 누구인가? 애플 하드웨어 혁신의 주역 은퇴하다.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 에 따르면, 26년간 애플의 하드웨어 부문을 이끌어온 댄 리치오(Dan Riccio)가 2024. 10. 09. 은퇴했다고 전하였습니다.
한 엔지니어의 등장
어느날, 한 엔지니어가 애플에 합류합니다.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조그만 회사에서 조용히 혁신을 꿈꾸던 하드웨어 전문가인 댄 리치오 였습니다.
애플의 하드웨어 팀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맡았던 일들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였지만, 그는 제품의 심장을 설계하고, 그 심장이 박동칠 수 있도록 기술을 세심히 조율했습니다.
아이패드에서 에어팟까지, 성공의 궤적
1998년, 애플은 목표 없는 다양한 제품의 출시로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는 동시, MS 와 Intel 의 협력으로 인하여 PC 시장에서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하는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가 애플의 역사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로 판단됩니다.
혁신의 주역
이 엔지니어의 손끝에서 세상을 바꿀 제품들이 하나둘 탄생하기 시작하는데, 그것이 바로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이었습니다.
애플이 세상을 놀라게 한 이 모든 제품 뒤에는댄 리치오의 흔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리치오는 자신의 팀과 함께 제품의 경량화, 내구성, 그리고 성능을 최적화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완벽히 결합시키는 데 일조하였습니다.
그는 단순히 기기를 만드는 사람이 아닌 세상을 바꿀 도구를 설계하는 애플이 되도록 만드는 데 자신의 역량을 보탠 것입니다.
2012년 부터 아이패드 사업부를 이끌며 애플 내 입지를 굳혔고, 점차 그는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는 중요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의 구조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SVP)으로 승진해 에어팟과 아이폰 등 애플의 대표 제품을 감독하며 그들의 성공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새로운 기술의 가능성을 개척하다
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나는 더 큰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
새로운 도전과 전환
2021년, 그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책임자의 자리를 내려놓으며, 비밀 신규 프로젝트를 맡게 됩니다.
AR/VR 기술이나 자율주행차 같은 미래의 기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소문은 무성하였지만, 그는 프로젝트에 대해 철저히 입을 다물었습니다.
이후 공개된 내용을 보면 프로젝트가 바로 애플카와 VR 헤드셋 프로젝트인 애플 비전 프로 였습니다.
그의 퇴임과 함께, 비전 프로 프로젝트는 애플 CEO 팀 쿡: Tim Cook 의 후계자로 꾸준히 거론되어 온 존 터너스: John Ternus 가 총괄하게 되었습니다.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비전 프로 였지만, 애플의 미래 기술 개발 및 AR 프로젝트 실현에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한 시대의 마무리
댄 리치오의 모든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총괄한 애플카는 출시되지 못하였고, 비전 프로는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흔적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수십 년간의 시간 동안, 그가 개발에 기여한 제품들은 애플의 이름으로 세계에 각인시켰고, 지금의 애플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까요.
이제 그는 무대 뒤로 물러나 조용히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지만, 그의 흔적은 여전히 살아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손에 쥐는 아이폰, 가방 속에 있는 맥북, 아이패드까지 우리 손끝에서 그가 만들던 세상은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
애텀스테크는 댄 리치오를 응원합니다.